Monday, March 15, 2010

“김정일 비자금 40억弗 룩셈부르크 은행 예치” 英일간 텔레그래프 보도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00316002002&spage=1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해외로 강제도피하는 비상상황에 대비해 40억달러(약 4조 5380억원)의 비자금을 룩셈부르크 은행에 예치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한국 정보기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극심한 빈곤에 시달리는 북한 주민들이 김 위원장의 비자금에 대해 알게 된다면 반정부 투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비자금의 대부분은 원래 스위스 비밀계좌에 보관되어 있었다. 그러나 돈 세탁 규제가 강화되자 김 위원장의 측근이 기록을 남기지 않기 위해 현금으로 인출한 뒤 룩셈부르크의 은행에 이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비자금의 출처로 핵무기·미사일기술 수출, 마약 밀거래, 보험사기, 노동력 착취, 외화위조 등을 지목했다.

●NHK “北 외화교환 재허용”

한편 북한이 지난해 화폐개혁의 후속조치로 금지했던 외화 교환을 최근 다시 허용했다고 일본 NHK가 15일 보도했다. 물가 급등 등 화폐개혁 후유증으로 생긴 주민들의 불만을 무마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11월 북한 원화를 100대1로 교환하는 화폐개혁을 실시하면서 중국의 위안화와 달러화 등 외화를 사용할 수 없게 했다가 부작용이 커지자 관련조치를 점차 해제하고 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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