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October 15, 2009

[JBC간추린 뉴스] '북한, 5·16 쿠데타 예견…지지성명 준비' 외[중앙방송]

북한, 5·16 쿠데타 예견하고 지지 성명 준비

http://www.koreadaily.com/news/read.asp?branch=&art_id=924533

<앵커 멘트>

오늘은 KBS 단독 보도로 시작합니다. 북한이 5.16 쿠데타를 예견하고, 지지 성명까지 준비했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KBS가 입수한 중국 비밀외교 문서를 워싱턴 정인석 특파원이 공개합니다.

<리포트>

26페이지 분량의 중국 외교 기밀문서는 5.16 쿠데타 당일 저녁 북한 수뇌부의 움직임을 처음 밝혔습니다.

김일성 당시 수상은 부수상 김일을 시켜 급히 중국 대사를 만나게 했습니다.

특히 5.16 쿠데타 지지 성명을 준비 중이라고 중국에 미리 알린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녹취>신종대(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지지 성명까지 검토하고있었다는 점은 5.16 주도세력에 대해 북한이 상당히 기대와 희망을 걸고 있었다는 거죠.”

여러 정황상 군내 진보세력에 의한 독자 쿠데타로 보인다, 미국의 사주가 아닐 가능성이 90%라는 겁니다.

북한은 가담한 군인 상당수가 진보 성향이라고 풀이하면서 미국이 장면 정권 지지를 선언하고 있다고 중국에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박정희 당시 소장이 한때 남로당에 연계됐었다면서 그 형도 이른바 혁명 활동을 하다 숨졌다고 말했습니다.

<녹취>제임스 퍼슨(윌슨센터 연구원) : “쿠데타 직후 중국과 북한은 남한의 사태 전개에 대해 꽤 흥분했던 걸로 보입니다.”

특히 군내 진보세력이 반란을 꾀할 거란 정보를 이미 갖고 있었음을 밝혔습니다.

실제로 두달 반 전 작성된 또 다른 외교 문서에서 북한은 이같은 예견을 한 것으로 나타납니다.

하지만 북한은 최종 결론을 유보한 채, 하루 이틀 더 상황을 지켜보겠다면서, 중국에 정보제공을 요청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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